아이폰 교통카드 등록 완벽 가이드

2025년 7월 22일부터 아이폰 애플페이에서 티머니 교통카드 공식 지원
iPhone XS/XR 이상, iOS 17.2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며 배터리 방전시에도 5시간 유지
지갑 앱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로 전국 지하철·버스·편의점 이용 가능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오래전부터 가능했던 교통카드 기능이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025년 7월 22일부터 애플페이에서 티머니 교통카드가 정식 지원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도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실물 교통카드나 별도의 앱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애플의 지갑 앱(Wallet)에 직접 교통카드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어도 최대 5시간까지 교통카드 기능이 유지되는 등 실용성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폰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하고, 사용 시 주의사항과 활용 팁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아이폰 교통카드 지원 기기와 조건

아이폰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지원 범위와 요구사항을 정확히 확인해보겠습니다.

지원 기기는 iPhone XS, iPhone XS Max, iPhone XR 이상의 모델입니다. 이전 모델들은 NFC 칩의 사양이 달라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Apple Watch의 경우 Series 6, SE(2세대)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iOS 17.2 이상, watchOS 10.2 이상이 필요합니다. 구형 기기를 사용 중이라면 먼저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교통카드 등록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티머니 선불 교통카드만 지원됩니다. 후불형 교통카드나 다른 교통카드 브랜드는 아직 지원되지 않으므로, 향후 추가 지원 계획을 기다려야 합니다. 사용 가능한 지역은 전국 지하철, 시내버스, 광역버스, 편의점 등 기존 티머니 사용처 전부입니다.

단계별 등록 절차

아이폰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다음 순서대로 진행하면 몇 분 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폰에서 지갑 앱(Wallet)을 실행합니다. 홈 화면에서 지갑 앱을 찾을 수 없다면 검색 기능을 이용하거나 App Store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지갑 앱이 실행되면 우측 상단의 ’+’ 버튼을 탭합니다.

다음 화면에서 ‘교통카드’ 옵션을 선택합니다. 여러 옵션 중에서 교통카드 메뉴를 찾아 선택하면, 지원되는 교통카드 목록이 나타납니다. 현재는 ‘티머니’ 카드만 선택 가능합니다.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합니다. Face ID나 Touch ID, 또는 기기 암호를 입력하여 본인 확인을 완료해야 합니다. 보안상 중요한 과정이므로 정확히 인증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결제 방법을 선택하고 초기 충전 금액을 결정합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연결하여 교통카드에 충전할 금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최소 충전 금액은 1만원입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지갑 앱에 교통카드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FC 설정과 활성화 방법

교통카드 등록이 완료되었다면 NFC 기능이 제대로 활성화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폰의 NFC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교통카드 사용을 위한 추가 설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설정 > Face ID 및 암호 (또는 Touch ID 및 암호) 메뉴로 이동합니다. 잠금 화면에서 액세스 허용 항목 중 ‘지갑’ 옵션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 설정이 꺼져 있으면 잠금 화면에서 교통카드를 바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익스프레스 교통카드 설정도 중요합니다. 설정 > 지갑 및 Apple Pay > 익스프레스 교통카드에서 방금 등록한 티머니 카드를 선택하면, Face ID나 Touch ID 인증 없이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NFC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해보려면, 편의점이나 지하철역의 교통카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보시기 바랍니다. 정상적으로 설정되었다면 화면에 교통카드 정보가 나타나며 결제 또는 태그가 진행됩니다.

실제 사용법과 주의사항

아이폰 교통카드는 기본적으로 실물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는 아이폰의 상단 부분을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됩니다. Face ID나 Touch ID 인증이 필요 없는 익스프레스 모드로 설정했다면, 잠금 상태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충전은 지갑 앱에서 직접 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카드로 원하는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자동 충전 기능을 설정하면 잔액이 부족할 때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충전 단위는 1천원부터 가능하며,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아이폰 케이스가 너무 두꺼우면 NFC 인식이 잘 안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속 재질의 케이스나 자석이 들어간 케이스는 NFC 신호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Apple Watch 연동 설정

iPhone뿐만 아니라 Apple Watch에서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목에서 바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Apple Watch에 교통카드를 추가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iPhone의 Watch 앱을 통해 원격으로 추가하거나, Apple Watch에서 직접 지갑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iPhone에 이미 등록된 교통카드가 있다면 Watch 앱에서 ‘지갑 및 Apple Pay’ 메뉴를 통해 쉽게 연동할 수 있습니다.

Apple Watch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는 사이드 버튼을 두 번 빠르게 눌러 지갑 앱을 실행한 후, 교통카드를 선택하고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됩니다. 익스프레스 모드로 설정했다면 이 과정도 생략할 수 있습니다.

Apple Watch의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면 교통카드 기능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장거리 이동 시에는 배터리 잔량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 해결과 고객지원

아이폰 교통카드 사용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해결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NFC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먼저 아이폰을 재시작해보고, 지갑 앱에서 교통카드가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케이스를 제거하고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충전이나 사용 내역에 오류가 있다면, 지갑 앱에서 해당 교통카드를 선택하고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요금이 차감되었다면 티머니 고객센터(☎ 1644-0088)나 Apple 고객지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교통카드를 삭제하고 다시 등록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갑 앱에서 교통카드를 선택한 후 우측 하단의 정보 버튼을 누르고 ‘이 카드 제거’를 선택하면 됩니다. 남은 잔액은 삭제 전에 다른 카드로 이체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기기 분실이나 고장 시에는 즉시 Apple ID 계정에서 해당 기기의 Apple Pay 기능을 비활성화해야 합니다. iCloud.com에 접속하여 ‘나의 iPhone 찾기’에서 분실 모드를 활성화하면 교통카드 사용이 차단됩니다.

향후 확장 계획과 기대효과

현재는 티머니만 지원되지만, 향후 다른 교통카드 브랜드의 지원 확대가 예상됩니다. 하나로카드, 캐시비 등 다른 교통카드 업체들도 Apple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뿐만 아니라 멤버십 카드, 할인 쿠폰 등과의 연동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하철역이나 버스 내 Wi-Fi 자동 연결, 위치 기반 교통 정보 제공 등 부가 서비스도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제적으로는 일본의 Suica, 영국의 Oyster Card 등과의 연동도 검토되고 있어, 해외 여행 시에도 아이폰 하나로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드디어 기다려온 기능이 추가된 만큼, 초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실물 교통카드를 분실할 걱정이 없고, 충전과 사용 내역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큽니다.

아이폰 교통카드는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혁신적인 기능입니다. 정확한 설정과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여 스마트한 교통 생활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