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개요와 지리적 특성
밀양시는 경상남도 중북부 내륙에 위치한 시로, 2024년 기준 인구 약 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799.01㎢입니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의 고향이자 영남루와 표충사 등 역사문화 유적이 풍부한 전통문화도시입니다. 또한 얼음골과 재약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관광도시이면서, 예로부터 영남지방의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해온 역사 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밀양시의 지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동쪽으로는 울산광역시와 양산시, 서쪽으로는 창녕군, 남쪽으로는 김해시와 창원시, 북쪽으로는 청도군과 경산시에 접해 있습니다. 시의 중앙부를 밀양강이 동서로 관통하며 흐르고 있어 비옥한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산악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농업과 관광업이 조화롭게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행정구역과 인구분포
밀양시의 행정구역은 2개 읍, 5개 면, 5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청이 위치한 내이동을 중심으로 한 시내 지역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으며, 삼랑진읍과 하남읍에도 상당한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삼랑진읍은 약 1만 8천 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이며, 경부선과 경전선이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시내 지역인 내이동, 교동, 가곡동 등에는 상업시설과 행정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밀양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밀양아리랑과 역사문화 유적
밀양시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자산은 밀양아리랑입니다. 우리나라 3대 아리랑 중 하나인 밀양아리랑은 애절하고 구성진 가락으로 유명하며, 밀양시는 이를 바탕으로 아리랑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매년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열려 전통음악과 민속놀이를 선보이고 있으며, 밀양아리랑박물관에서는 아리랑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영남루는 밀양시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입니다. 1365년에 건립된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꼽히며, 밀양강을 내려다보는 절경으로 유명합니다. 조선시대 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시를 읊었으며, 현재도 밀양시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남루 일대는 밀양강변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표충사는 밀양시의 또 다른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활동을 펼친 사명대사를 모신 사찰로, 사명대사의 유물과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불교문화와 호국정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표충사는 재약산 자락에 위치하여 자연경관도 뛰어나며, 특히 가을철 단풍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얼음골과 농업특성
얼음골은 밀양시의 대표적인 자연관광지입니다. 여름철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로운 현상으로 유명한 얼음골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얼음골 주변에는 호박소, 층층폭포 등의 계곡미와 함께 다양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자연생태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업 측면에서 밀양시는 우수한 농산물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밀양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에서 생산되는 밀양쌀은 품질이 우수하여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농업을 통해 고품질 쌀 생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단감, 배, 포도 등의 과일 재배도 활발하며, 최근에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한 첨단 농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와 교육환경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밀양시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경부선과 경전선이 삼랑진에서 교차하며, KTX가 정차하는 밀양역을 통해 전국 주요 도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앙고속도로와 대구포항고속도로가 지나가며, 국도 24호선과 35호선이 교차하여 도로교통의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는 밀양시가 영남 내륙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교육 환경 측면에서는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가 위치하여 지역의 교육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자원과학대학과 나노과학기술대학이 있어 농업기술과 첨단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밀양시는 전통문화 교육에도 힘써서 아리랑 전수관과 전통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과 미래 발전방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과 밀양강 자전거길 조성을 통해 생태관광과 레저관광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표충사와 얼음골을 연결하는 관광코스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밀양연극촌을 조성하여 문화예술 관광의 새로운 거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최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 확산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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