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에 위치한 항만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산업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무릉계곡의 절경과 추암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역사적 배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동해시의 인구분포와 지역 특성, 주요 관광자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동해시 기본 정보
동해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남부에 위치한 시로, 1980년 동해시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원래는 북평읍과 묵호읍이 각각 발달했던 지역으로, 두 지역이 하나의 시를 이루면서 독특한 이중 도심 구조를 갖게 되었습니다.
동해시의 총 면적은 180.17㎢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지만,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컴팩트한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은 6개 동, 2개 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해안을 끼고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형태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동쪽으로는 동해와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은 동해시만의 독특한 경관과 기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구 현황과 분포
2024년 기준 동해시의 인구는 약 9만 명으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중간 규모의 도시에 해당합니다. 과거 석탄산업이 번성했던 시절에는 더 많은 인구가 거주했지만, 산업 구조 변화와 함께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해시의 인구는 크게 북평 지역과 묵호 지역으로 나뉘어 분포되어 있습니다. 북평동, 천곡동 일대는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묵호동 일대는 항만과 어업 활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연령별 인구 구성을 보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젊은 층의 타 지역 이주로 인해 인구 구조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역 활성화 방안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항만도시의 특성
동해시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만도시입니다. 묵호항은 동해시의 중심 항구로, 어업 활동과 물류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와 명태 등의 수산물 수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묵호항 주변으로는 수산업 관련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어시장과 수산물 가공업체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만 기능은 동해시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 기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묵호항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여 항만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해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릉계곡의 절경
동해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무릉계곡입니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 위치한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무릉계곡은 조선시대부터 명승지로 유명했던 곳으로, 수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시와 글을 남겼습니다. 계곡 곳곳에는 이들이 새긴 글씨들이 바위에 새겨져 있어 자연경관과 함께 문화적 가치도 높습니다.
특히 무릉반석, 선녀탕, 관음폭포 등은 무릉계곡의 대표적인 명소들로, 사계절 내내 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여름철에는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추암해수욕장과 해안관광
동해시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추암해수욕장입니다. 촛대바위로 유명한 이곳은 동해안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경관은 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추암해수욕장은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촛대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장관을 이루며, 새해 첫날에는 전국에서 해돋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다양한 해양 레저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으며, 해양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하여 미식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석탄산업의 역사
동해시는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중요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석탄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이 시기에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동해시로 몰려들었습니다.
도계읍 일대에는 여러 탄광들이 운영되었으며, 이들 탄광은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석탄산업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형성한 독특한 탄광촌 문화는 동해시만의 특색있는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탄광이 폐광되었지만, 석탄박물관과 같은 시설을 통해 그 역사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유산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과거의 산업 역사를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교통과 접근성
동해시는 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교통망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해선 철도가 지나가며, 동해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 교통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의 연결성이 양호하여 관광객들의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편입니다.
도로 교통으로는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가 주요 간선도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로를 통해 강릉, 삼척 등 인근 도시들과의 연결성이 좋으며,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시내 교통은 시내버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버스 노선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전거 도로 정비도 활발히 진행되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이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과 문화시설
동해시는 규모에 비해 양호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내에는 여러 초·중·고등학교가 있으며, 교육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과 관련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들이 운영되어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시설로는 동해문화예술회관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며,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시립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동해무릉제는 동해시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입니다.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산업과 특산품
동해시는 동해안 수산업의 중요한 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묵호항을 중심으로 한 어업 활동이 활발하며, 특히 오징어, 명태, 가자미 등이 주요 어획 대상입니다. 이들 수산물은 전국 각지로 공급되어 우리나라 수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해시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는 오징어가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잡힌 싱싱한 오징어는 품질이 우수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오징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시는 옥수수와 감자 등의 농산물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되는 감자는 맛과 품질이 우수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동해시와 같은 강원도 지역의 전반적인 특성은 다음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래 발전 계획과 전망
동해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산업 활성화와 해양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과거의 산업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무릉계곡과 추암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 자원의 체계적인 개발과 보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관광 개발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동해시도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별자치도의 해양관광 거점도시로서 더 많은 지원과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동해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독특한 산업 역사, 그리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무릉계곡의 절경과 추암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항만도시로서의 특색이 어우러져 동해안 관광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